김웅 "천하통일 좋아하는 김재원..삼국지14나 해라"

  • 등록 2023-03-27 오후 6:21:13

    수정 2023-03-27 오후 6:21: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또 다시 극우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예찬해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일갈했다.

(사진=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어떤 여행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다른 여행은 역사를 전진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 귀국하는 전두환의 손자는 5.18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겠다고 한다”며 “미국으로 건너간 당심 100%,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지우겠다고 하는 자가 천하통일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기를 낸 손자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해선 “천하통일 좋아하면 삼국지 14나 하시라. 우리당 괴롭히지 말고”라고 했다.

그동안 유튜브와 SNS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해온 손자 전우원(27)씨가 오는 28일 귀국한다.

전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집에서는 5·18은 폭동이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는 “이후 비극을 겪으신 분들의 진실된 이야기와 증언을 듣고 (진실을) 깨달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된 사죄와 회개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5·18 기념재단과 유족회 등 관련 단체는 전씨의 메시지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전두환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사진=연합뉴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5.18 발언으로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방미 중인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통일했다고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며 “그나마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좌파세력의 진취전도 완벽하게 제압하고 나라 전체를 제대로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정치체제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윤석열 정부 이후 국민의힘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23일에 이어 이날까지 세 차례 당 최고위 회의에 불참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 회의 불참에 대해 “최고위원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고 부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가 참석하는지 아닌지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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