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시행한다. 에어비앤비는 공모가로 주당 44~50달러를 책정하고 최대 5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사업설명서를 인용해 이달 중 IPO를 계획하는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최대 350억달러(약 38조6750억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기업가치 평가액이 180억 달러(약 19조9000억 원)까지 감소했다. 약 20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지난 5월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1900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상반기로 예정됐던 상장도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실적에서 2억1900만 달러(약 2425억 원)의 순이익을 발표하며 매출액이 반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이 장기화하자 오히려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대형 호텔 대신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시골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 지역 임대료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조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 결과도 당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달 말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미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도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곳에 집중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