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경험 10명 중 7명…"주변 권유 못이겨서 먹어"

동물보호단체 중복 맞아 개식용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59.8%"개고기 섭취에 부정적"…반려동물 인식 때문
  • 등록 2018-07-27 오후 1:13:54

    수정 2018-07-27 오후 1:15:52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가 개식용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현규 기자)
[사진·글=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개고기를 먹어 본 사람 10명 중 7명은 주변 권유 때문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단체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가 27일 오전 중복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보호단체가 지난달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6명 중 52.5%가 개고기를 먹어 본 경험이 있었다. 이 중 74.4%는 ‘주변 권유 탓이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9.8%는 ‘개고기를 먹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판단보류’는 17%, ‘좋게 느껴진다’는 15.7%로 나타났다. 개고기를 먹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반려동물 인식(37.1%) △동물은 사람과 교감하는 존재(13.3%) △비인도적 도축과정(6.1%)을 꼽았다.

이밖에 개식용 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2%가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9.3%였다.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개식용과 관련한 인식 조사 결과 개고기를 먹기 싫지만 주변의 권유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상대에게 개식용을 강요하는 문화를 뿌리 뽑아야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시민들에게 ‘강요 말개’ 푯말을 꽂은 화분을 전달하는 행사인 ”해피, 안 먹는 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7월 17일 초복에도 동물 관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KARA)는 당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개식용 종식 메시지를 적은 엽서 100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는 27일 기자회견 개최 이후 시민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는 ‘해피, 안먹는 데이’ 캠패인을 진행했다. (사진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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