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EAS 정상회의 참석…북핵 평화적 해결 강조

EAS, 역내 주요국 모두 참석하는 아태 지역 최상위 전략포럼
테러, 빈곤 등에 역내 국가간 협력 강화 공감대 확인
평창 동계올림픽, 北 참여로 평화올림픽 되도록 관심 당부
  • 등록 2017-11-14 오후 4:27:53

    수정 2017-11-14 오후 4:27:53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회담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오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EAS는 미국과 러시아 등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상위 전략포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EAS 회원국 정상들과 북핵문제를 비롯해 EAS 협력현황, 미래방향은 물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엄중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의 한반도 평화구축 노력에 대한 EAS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가를 통해 진정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EAS 회원국 정상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EAS 회원국 다수 정상들은 주요 국제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과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남중국해와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간 남중국해 행동규칙(Code of Conduct)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아울러 테러·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안보를 비롯한 비전통적 안보 위협 등 역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2016년 부산에서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교육연구원(TREIN) 개원 등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 및 노력을 소개했다. 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는 자금세탁, 테러자금, 확산금융 관련 안보리 결의 등 국제의무 이행의 기준을 설정하고, 각국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정부간 행동기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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