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재러 한국인 체포’에 “양국 간 협의 진행중”

“北 제1주적 선언, 한류·남한 동경이 체제 위협 때문”
“내년 한일 정상화 60주년…미래지향적 관계 만들것”
  • 등록 2024-03-14 오후 6:25:20

    수정 2024-03-14 오후 6:25:2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실장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에 출연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발표 이전에 한러 당국 간 소통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의 조사 방향이라든가 진행 상황을 좀 보면서 효과적으로 영사 보호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장 실장은 또 “북한이 우리나라를 ‘제1의 주적’이라고 선언한 것을 굉장히 흥미 있게 봤다”면서 “북한이 체제 정통성과 명분에 지장이 가는 것을 감수하고 우리나라와 ‘절연’을 선언한 것은 북한 내의 한류나 남한에 대한 동경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일종의 맞대응 내지 반발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만반의 대응 계획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군사 훈련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서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등이 있었는데, 이중 GPS 교란에 대해서는 민간 선박이나 항공기에 피해가 없도록 군과 관계 당국이 합동으로 긴밀히 대처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실장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좀 더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통화 스와프 출범,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미일 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가 미진하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제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서 역사가 남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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