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수사 정보는 어떻게 유출됐나...‘정식 조사’ 돌입

  • 등록 2024-01-18 오후 8:27:17

    수정 2024-01-18 오후 8:27:1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 사건과 관련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가 착수됐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이씨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인접 지방경찰청인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했다.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이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따른 것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는 점 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점, 사실상 내사 단계부터 모든 정보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점 등이 숱한 논란을 낳았다.

이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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