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위메이드는 ‘미르M’과 미르4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 기반 게임들이다. 미르 IP의 시초는 1998년 출시한 ‘미르의전설(미르1)’이다.
본격적으로 미르 IP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1년 출시한 ‘미르의전설2’가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위메이드는 2002년 ‘미르의전설3’를 출시하며 IP 확장을 본격화했다.
|
미르4는 동시접속자 수 130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흥행을 기록하며 역대 블록체인 게임 중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후 위메이드는 미르4를 넘는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미르M 글로벌’도 국내와 글로벌 모두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미르4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이미 게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게임 내 중심축을 담당할 토크노믹스도 이미 완성돼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3.0(WEMIX3.0)을 중심으로 연결된 멀티 토크노믹스, 캐릭터와 이용자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이용자는 토큰화한 게임 내 핵심 아이템과 NFT를 활용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를 연결할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7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MMORPG는 토크노믹스를 잘 설계하면 글로벌에서 2~3배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치”라며 “미르4와 미르M이 국내 대비 글로벌에서 2~3배 성과를 거뒀고 나이트 크로우는 이보다 더 좋은 여건이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둘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