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전문]'SKT vs 그리핀'..LCK 스프링 결승 각오는

9일 라이엇 게임즈 미디어 데이서 양팀 각오 밝혀
  • 등록 2019-04-09 오후 3:10:24

    수정 2019-04-09 오후 3:10:24

라이엇 게임즈는 9일 오후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왼쪽부터)그리핀의 김대호 감독, ‘바이퍼’ 박도현, ‘소드’ 최성원 선수, SK텔레콤 T1의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통 명가’ SKT냐, ‘신흥 강호’ 그리핀이냐.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을 두고 13일 오후 5시부터 SK텔레콤 T1과 그리핀이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승부를 펼친다.

이에 앞선 9일 오후 라이엇 게임즈가 연 미디어 데이에서 양측은 각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그리핀 김대호 감독과 ‘소드’ 최성원, ‘바이퍼’ 박도현 선수가 참석했다. SKT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칸’ 김동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했다.

다음은 양 팀의 질의응답(Q&A) 전문이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A. (김대호)저희가 준비할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준비한 대로 경기에 임하겠다. (바이퍼)결승 상대로 올라올 것이라 기대했던 팀이 올라와서 벅차다. 경기를 즐겁게 꾸밀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소드)1라운드 때 좋았던 경기력을 결승전에서도 보여주겠다.

(김정균)정규시즌 1라운드, 2라운드 패배했는데 이번 결승전은 꼭 복수하고 싶다. (페이커)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좋은 성과도 함께. (칸)이번 결승전 열리는 장소가 잠실인데, 2년 전 그곳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

Q. 칸 선수가 말했던 각오의 당시 상대가 SKT였다.

A. (칸)거기까진 생각 못했다. 대회를 하는 데 중요한 건 나 자신이 얼마나 잘하느냐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Q. 그리핀 김대호 감독, 작년 서머 준우승 때 느꼈던 점이 있다면.

A. (김대호)그 당시는 LCK 첫 시즌이었다. 예상한 대로 안됐을 때 그 자리에서 고치려고 집착을 많이 했었다. 그때 경험이 쌓였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다전제는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양팀이 대표 선수들이 생각하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A. (소드)칸 선수가 같은 라인이라 가장 위협적이다.

(페이커)저는 그리핀의 핵심은 미드 정글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라인전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어떻게 플레이할지 생각해보겠다.

Q. 김정균 감독, SKT 오랜만에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좋지 못했던 성적. 이번 결승에 어떤 전략으로 임하는지.

A. (김정균)상대 분석이 최우선이다.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감독이 되고 첫 결승이다. 감독 되고 첫 우승 시켜준다고 선수들과 코치들이 응원해줘서 기대하고 있다.

Q. 소드와 칸, 서로 친한 사이인 만큼 도발을 해준다면.

A. (소드)도발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 정규시즌에서 솔로킬을 당한 적이 있어서 그대로 복수하고만 싶다.

(칸)제가 정규시즌을 하는 동안 유독 솔로킬을 자주 당한다거나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소드한테는 그런 경험이 없다. 이대로 이어가겠다.

Q. 예상되는 그림이 있다면. 예상 스코어라든지.

A. (김정균)3대1, 3대2로 저희 승리 예상한다. 그리핀이 워낙 강팀이고 결승에 미리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저희 팀이 조금 더 경험이나 멘탈적인 부분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칸)그리핀과의 상대전적이 정규시즌 4대1인데 이번에는 3대1로 꼭 이기고 싶다.

(김대호)최근 기세를 보면 저희는 킹존한테 처참하게 패배했다. SKT는 현재 전성기인 느낌이다. 그래도 저희가 3대0으로 이기겠다. (바이퍼)예상 스코어는 3대0으로 이길 것이고, 저희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Q. 바이퍼 선수, 자신감의 근거는 바텀 라인전에서 테디와 마타를 확실하게 밟을 수 있다는 뜻인지.

A. (바이퍼)밟는다는 표현은 조금 그렇고,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이 항상 차 있다.

Q. 그리핀의 경우 2라운드 당시 휴식기가 독이 된 것이 아니었나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엔 2주 정도의 휴식 이후 결승인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A. (김대호)2주 정도 휴식을 지나고 결승을 준비했다고 하셨지만, 엄밀히 말하면 휴식은 아니었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첫 1세트, 2세트 넘어갈 때는 실제 휴식 이후의 느낌이었다.

Q. 그리핀 3대0으로 이길 것이라 자신하셨다. 페이커 선수와 김정균 감독의 답도 궁금하다.

A. (페이커)예상 스코어는 3대0은 아니고, 저도 3대1이나 3대2라고 생각한다. 3대0으로 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균)작년 서머 결승 당시 그리핀의 뒷심이 부족해 보였다. 멘탈적으로 부족해 보였다. 우리와의 경기에도 그렇게 되기 바란다. 3대0은 절대 안나올 것. 작년 같은 무대 펼쳐진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LCK 플레이오프 보면 상위라운드 팀이 앞선 경기를 분석해서 완벽하게 이기는 경향이 보이더라. 그리핀은 SKT의 약점을 발견했는지.

A. (김대호)약점이라고 할 만한 건 발견하지 못했다. 경기 재밌게 봤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정보만 받은 수준이다. 강점이나 약점을 나누진 않았다. 결승에 도움은 받았다.

Q. 그리핀 김대호 감독, 시즌 전 LCK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만족하시는지.

A. (김대호)스프링 시작할 때 했던 말은 궁극적으로 전부 다 같은 전우라는 생각에서 한 것이다. 저희가 작년에 LCK 팀한테 배운 게 정말 많다. 배운 것들을 잘 결합해서 지금의 그리핀 스타일을 만든 것이다. LCK 팀에게 배운 것을 우리가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준다면 전체적으로 리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현재 실제로 (국제적인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Q. 페이커 선수, 주변에서 경기력 많이 올라왔다는 평이 많다. 본인 생각은.

A. (페이커)저에게 꾸준히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는 감사하다. 하지만 제 스스로는 폼이 올라갔다기 보단 멘탈의 변화에 따라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겠고, 현재 폼은 예전에 비해선 70~80%라고 생각한다. 결승전까지 30~40% 정도 더 올리겠다.

Q. 페이커 선수는 MSI 많이 진출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가고 싶다는 각오를 말씀해주신다면.

A. (페이커)저희가 작년 MSI와 롤드컵 진출 못했다. LCK가 MSI와 롤드컵 우승 못하기도. 같은 지역으로서 아쉽더라. 그래서 더 진출하고 싶다. 국제대회에 못 나간 시즌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

Q. 바이퍼 선수는 반대로 우승 시 첫 국제대회에 나가게 된다. 어떤 생각이신지.

A. (바이퍼)작년 서머 결승이 끝나고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LCK 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노력해서 나가보겠다.

Q. 양팀에서 꼽는 본인 팀에서 기대되는 선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누가 있을지.

A. (김정균)미드 정글에서 힘을 내주기를 원하고 있다. 페이커 선수의 경우 무대가 크면 클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김대호)SKT가 모든 라인이 강세라서 한 라인이라도 부족하면 누수가 축적되고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게임을 진다. 한명도 기대 이하로 해주면 안 된다. SKT를 이기려면 모든 라인이 역할 수행을 잘 해줘야 한다.

Q. 플레이오프나 정규시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깜짝 전략이 있는지.

A. (김대호)깜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생각보다 무난할 것 같다. 해오던 대로. 추구하던 게 똑같은 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플레이 안에서 이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김정균)코치진들도 남은 기간 연구하고 있고, 선수들 또한 챔프폭이 워낙 넓어서 깜짝 픽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라인 교환이나 이런 부분에서 얼마든지 깜짝 전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Q. 해외대회에서 보니깐 김대호 감독이 좋아하는 헤카림이 많이 나온다.

A. (김대호)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적인 감정을 빼도 주변 환경만 충족되면 잠재력이 높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Q. 해외대회보면 바텀파괴라인이 많이 나온다. LCK는 유독 원거리 딜러 기용이 높다. 이번 결승전에선 어떨지.

A. (김대호)그리핀은 바이퍼 선수가 예전부터 넓은 챔프폭으로 바텀에 비원딜 많이 사용했다. 이번 결승전도 게임을 이기는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비원딜 챔피언을 사용할 것이다. 상황에 맞게 최적의 카드를 꺼낼 것이다. (바이퍼)해외대회 LPL 자주 챙겨보는데, 파괴스러운 조합 본 적은 없다. LPL에선 카이사와 베인의 평가가 높더라. 두 개 챔피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떻게 써야 할 지 영감을 받고 있다. 다른 비원딜 챔피언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페이커)테디 선수의 경우 비원딜 많이 선택했고, 팀적으로 어떤 조합이든 열린 생각을 하고 있다. 상황이 맞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Q. 그리핀이 승기를 타면 강한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증명한 것은 적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A. (김대호)그렇다고 본다. 예전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주어진 상황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게 습관이 돼 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작년 서머 결승에서 소드 선수가 살을 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엔. 칸 선수도.

A. (소드)저 같은 경우엔 지긴 했지만 공약을 어느 정도 지키긴 했다. 건강을 생각해서. 예전에 10kg을 공약을 걸었다.이번에 이긴다면 5kg 정도로 다시 걸겠다.

(칸)승리하면 MSI 준비해야 하고, 서머까지 쭉 가야 한다. 올 시즌 마무리 하기 전까진 안일하게 쉰다는 마인드는 없이 타이트하게 조이고 싶다.

Q. 양팀 감독의 우승 공약이 있다면.

A. (김대호)우승을 한다면 저희가 국제대회를 준비하게 되는데 좋은 결과를 증명하겠다. 또 제가 개인방송 출신인데, 개인방송을 휴식기에 한 번 정도 틀어서 기쁨을 표현하겠다.

(김정균)MSI 준비 잘해서 우승해야겠지만, 시간만 된다면 프런트와 얘기해서 선수들이 원하는 곳으로 단체 해외 포상 휴가를 보내주도록 하겠다.

Q. 소드와 바이퍼 선수, SKT와 킹존의 플레이오프 대결 치열했다. 경기를 지켜봤던 소감은.

A. (바이퍼)경기를 보면서 역시 경기는 생각한대로만은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도 휘청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도 조금이라도 풀어지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겠다 싶다.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소드)킹존이 우위를 점하다가 역전을 당했다. 3세트 스무스하게 졌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작년 서머 결승전 4세트가 생각났다. 멘탈적으로 더 잡고 더 단단해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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