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가능성 조사 中"

  • 등록 2020-11-02 오후 4:16:44

    수정 2020-11-02 오후 4:33:45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박씨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가족 측이 이날 오후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시점과 범죄 혐의점, 극단 선택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1984년생인 박지선은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사물의 재발견’,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돌 그룹 쇼케이스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MC로 활약 중이었다.

그는 지난 7월 진행된 배우 심은경 주연작 ‘블루 아워’의 라이브 컨퍼런스에 MC를 맡았으며 같은달에는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의 MC로 활동했다. 지난달 진행된 아이돌 그룹 NCT127, 베리베리 쇼케이스 MC를 맡기도 했다. 박지선은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1월 3일생인 박지선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오보이기를”, “진짜 밝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사람 속은 진짜 그냥 보고는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놀랐다 제발 아니길 바란다”, “오늘은 너무 슬픈 날이다. 박지선님 그동안 주신 웃음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곳에서는 어머니와 꼭 행복하길”, “살아 계시는 동안 행복한 웃음 주셨는데 덕분에 많이 웃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로 제 마음이 아프다” 등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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