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이어 개포까지…분양가 3.3㎡당 5000만원 찍는다

개포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 7월8일 모델하우스 개관
'3.3㎡당 평균 4500만원·최고가 5000만원 이상' 확정
중대형 고가 마케팅 전략 통할까
  • 등록 2016-06-09 오후 4:44:08

    수정 2016-06-09 오후 7:19:14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강남구 개포동에서도 다음달 재건축 아파트 최고 분양가 3.3㎡당 5000만원 이상인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온다. 1만 8000가구가 잇따라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인 개포지구 아파트(1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의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가구는 3.3㎡당 5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과 최근 합의를 끝내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격을 확정,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합과 최종 합의한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 이상, 최고가 5000만원 이상”이라며 “다만 입주자 모집공고 전에 평균 분양가가 그 이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49~130㎡짜리 1320가구로 재탄생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3가구로 모두 중대형 아파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7가구, 94㎡ 1가구, 106㎡ 49가구, 131㎡ 8가구다. 테라스형으로는 전용면적 82㎡ 1가구, 89㎡ 2가구, 91·99·105·109·124·129㎡형이 모두 1가구씩이다. 137·147㎡형도 2가구씩 나온다. 이 가운데 테라스 형태의 105, 109㎡는 3.3㎡당 분양가를 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개포지구에서 3.3㎡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최근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3760만원, 3730만원이었다. 이들 단지의 최고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대 초반대였다. 서초구에서도 아직까지 평균가가 3.3㎡당 4500만원을 넘은 단지는 없었다. 올해 초 나온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가 3.3㎡당 4290만원으로 평균가로는 1위였다. 최고가는 2014년 나온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 물량 전용면적 112㎡ 아파트로 3.3㎡당 분양가를 5000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현대건설이 론칭한 고급아파트 브랜드 ‘디 에이치’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3.3㎡당 3500만원 이상인 고가 분양 아파트에만 ‘디 에이치’를 쓰기로 하고, 첫 사업지로 개포주공3단지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마케팅의 핵심 콘셉트를 ‘강남이 당신(개포주공3단지)을 따르고자 합니다’로 잡았을 정도다. 고가 마케팅으로 다른 단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다른 사업장들이 따라오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모델하우스도 개관일부터 사흘간만 일반에 공개하고, 이후부터는 예약제로 일부 VIP를 겨냥해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에 분양한 아파트만 해도 시세가 4400만원을 넘어선 상태”라며 “디 에이치 아너힐즈는 호텔식 아파트로 설계하는 등 고품질 퀄리티를 유지할 계획이어서 개포지구내 다른 아파트와 비교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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