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규 이화여대 교수팀, 수산배양육 기술개발 과제 선정

능성어·굴 등 세포 배양해 원물형·가공형 수산식품 개발
"미래 수산자원 고갈대비 블루푸드테크 시장 선점 기대"
  • 등록 2024-05-16 오후 5:37:54

    수정 2024-05-16 오후 5:37:5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이진규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연구팀이 해양수산부 주관 ‘수산배양육 생산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85억여원을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진규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연구팀. (사진 제공=이화여대)
수산배양육은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로부터 유래한 조직이나 세포를 배양하여 어육과 흡사하게 제조한 식품이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에 대비해 해양생태계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블루푸드’에 주목하고 있다. 블루푸드란 영양·환경·식량안보 가치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수산식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향후 소비, 유통, 생산 등 산업적인 확대로의 연계가 기대되는 미래 산업 영역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블루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체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를 공모했으며, 이화여대 이진규 교수팀이 수산배양육 분야에 최종 선정되어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5억 6천만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이진규 교수팀은 능성어, 굴, 키조개, 대하 등의 세포를 배양해 원물형 및 가공형 수산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산물에서 세포주를 확보하고 배양육으로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전용 배지와 지지체를 개발하며, 원물의 식감과 향미를 구현할 수 있는 모사원료 기반 신제조공법과 수산물 감각 분석과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어육과 흡사한 시제품 개발에 나선다. 수산배양육의 공정 가이드라인 수립과 더불어 독성 및 안전관련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연구팀은 원물 대비 120% 이하의 단가로 수산배양육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산물 유래 세포 배양 및 모사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블루푸드테크 시장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진규 교수, 김영석 교수, 정서진 교수, 오지은 교수)을 주관기관으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윤혁 교수),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최윤이 교수, 김현우 교수),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최윤희 교수, 남택정 교수),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박유헌 교수),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홍진기 교수),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성종환 교수, 김재정 교수), 협성대학교 산학협력단(한지유 교수) 등의 학계와 대상(주)(전진영 BlueBIO CIC 대표, 김승훈 팀장), (주)셀미트(김희정 이사) 등의 산업계로 구성되며 (주)다나그린, (주)비페코, 슈팹㈜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가나다 순)

이진규 이화여대 교수는 식품의 식감과 조직감을 형성하는 미세구조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특히 3D 프린팅에 기반된 역설계 및 상향식 식품가공 연구분야를 이끌어 왔다. 현재 이화여대 식품생명공학과 내 식품나노공학연구실을 운영 중이며 연구,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술사업화로 동 대학 내 기술지주자회사인 슈팹㈜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슈팹(주)은 맞춤형식품은 물론이고 대체육과 배양육의 생산에 필수적인 지지체와 식품물성제어로 저작(씹음), 연하(삼킴), 소화로 구성된 섭식을 수요맞춤화할 수 있는 3D 성형에 관한 기술과 지재권을 바탕으로 중간식품소재로부터 최종식품까지 공급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을 주된 사업아이템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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