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금리 악재에 털썩…이틀째 1%대 하락

외국인 닷새째 대량 순매도
삼성電, 이재용 '집행유예' 선고에 극적 상승반전
  • 등록 2018-02-05 오후 3:56:48

    수정 2018-02-05 오후 3:58:4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發) 악재에 이틀 연속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줬다. 외국인 투자자는 닷새 연속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 내린 2491.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이란 악재에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2%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반전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45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39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만이 492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한때 1090원을 넘어서면서 환손실을 회피하려는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77% 떨어졌고 현대차(005380)도 2.15% 하락했다.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도 각각 2~3%대 약세였다.

오전 한때 3%대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 공판이 열리면서 상승 반전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에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028260)도 2%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의약품, 서비스업도 3% 넘게 떨어졌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등도 2% 넘게 빠졌다.

약세장 속에서 은행주와 전기가스 업종이 빛났다. 은행주는 금리상승기에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동반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3% 넘게 올랐고 기업은행(024110)KB금융(105560)도 상승 마감했다. 우리은행(000030)신한지주(055550)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3817만주, 거래대금은 7조8510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34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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