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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미와 유럽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모비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8조90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요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6% 성장한 1944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모비스 앨라바마, 모비스 마이애미, 모비스 북미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또 모비스 북미법인(MNA)을 포함한 아메리칸 오토파트는 작년 순손실 100억7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폭을 줄였다.
그간 부진했던 중국 현지법인 또한 손실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현지 완성차 업체로부터 부품 수주를 유치하고 조인트벤처(JV)를 세우며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베이징모비스는 지난해 순손실 66억27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63억원가량 줄였다. 중국에서 핵심 모듈을 생산하는 거점인 장쑤모비스는 65억1200만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전동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