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 여전…2680선 턱걸이

코스피, 전날보다 0.26% 하락한 2680.46 마감
개인·외국인 매수에도 기관 매도세 더 커
"FOMC 경계심리에 하방압력…급등락 반복 전망"
농기계주 강세 속 TYM 上…거래량 3일 연속 감소
  • 등록 2022-05-03 오후 3:44:14

    수정 2022-05-03 오후 3:44: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268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2700선도 넘겼지만 기관의 매물에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51억원, 1155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선 기관의 매도세가 더 셌다. 기관은 이날 2149억원을 팔아치웠다.이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1746억원과 462억원을 내놓으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증시 방향성을 찾기 힘든 분위기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시작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3061.5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155.38을 기록했다. S&P 지수는 장중 4062.51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뛴 1만2536.02에 마감했다.

다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3대지수 모두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이 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장중 한 때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002%까지 치솟았다. 2018년 12월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 3%를 돌파한 것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 역시 각각 10bp 이상 급등하며 3%대를 훌쩍 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52%까지 상승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양적긴축(QT)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당분간 코스피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는 새로운 하락 추세가 아닌, 하락추세 마지막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통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형주가 0.28%, 중형주가 0.27%씩 내렸다. 반면 소형주는 0.1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대 상승했고 통신, 의료정밀, 서비스,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음식료,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등은 1%대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30%) 상승하며 6만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0.67% 상승하며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만원 선을 되찾았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24%, 0.45%, 0.72%씩 하락했다. 현대차(005380)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농기계 기업인 TYM(0029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지속하면서 농기계주들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에서도 농기계주인 대동기어(008830)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75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6959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 역시 9조665억원으로 지난 18일 이후 11거래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일본 증시는 헌법기념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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