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실적 실망? 눈높이가 높았을뿐 펀더멘털은 탄탄"

에버코어ISI, 에어비앤비 투자의견 `시장상회` 유지
목표주가도 150달러 유지…현 주가대비 +37.7% 여력
"소비둔화+경쟁격화, 내년까지 에어비앤비에 역풍"
"펀더멘털 스토리는 최고…내후년 되면 매출성장 재개"
  • 등록 2022-11-02 오후 9:13:31

    수정 2022-11-02 오후 9:15: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공유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BNB)이 최근 분기에 좋지 않은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며 여전히 주식을 내다 팔지 말 것을 권고하는 월가 의견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마크 마해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어비앤비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도 150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37.7%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에어비앤비는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주가 하락은 회사 펀더멘털이 악화됐다기 보다는 시장이 가졌던 과도한 기대가 조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비자들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장 내 경쟁은 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에 내년 상반기까지 역풍이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온라인 여행사로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펀더멘털 스토리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는데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시장 시대에 부합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냈지만, 매출액이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또 4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 전망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마해니 애널리스트는 “숙박 예약 전망치도 전분기처럼 나쁘지 않았고, 매출과 총 예약건수도 양호했다”며 “3분기 중 숙박 공급은 15% 늘어났는데, 이를 통해서 볼 때 ‘공급이 정점을 찍었고 이것이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 역시 에어비앤비의 사용 가능 숙박공간 중 일평균 예약 비중이 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되는 2%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또 매출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 20%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그는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행 지출을 줄일 순 있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지연됐던 여행 수요가 살아나는 것과 서로 상쇄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4년이 되면 매출 성장률은 다시 27%로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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