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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9년에 설립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기반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웹케시는 기업 규모 및 유형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가 있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강력한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돼 있다. 은행 20개를 비롯, 증권사 24개, 카드사 14개, 보험사 40개 등이다. 또 국내 174개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와 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매월 신규 30개 기업 ERP 시스템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2000년 국내 최초 편의점 ATM(현금입출금기)기 금융서비스를 출시했고, 이듬해 국내 최초 기업인터넷 뱅킹 구축, 2004년 디지털 자금관리 서비스 개시 등 화려한 핀테크 플랫폼 주요 연혁을 자랑한다. 이후 브랜치(2004년)와 인하우스뱅크(2006년), 경리나라(2017년), 해외기업을 위한 자금관리 ‘브랜치G’(2018년)를 각각 출시했다.
또 전자지출관리장치 및 이를 이용한 재정관리 연동시스템 등 B2B 핀테크 관련 특허만 33개, 경비관리 6개 등 총 46개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지적재산권도 지난해 기준 223개에 이른다.
윤 대표는 “금융에 있어서 장애는 곧 사고로 직결되는 만큼 기업들이 관련 시스템을 도입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그만큼 기술 안정성이 중요한데, 2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공고히 하고 있어 시장 지배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웹케시는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라며 “이달부터 일본에서 B2B 핀테크 사업을 시작했고, 오는 3월에는 베트남에 진출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법인 KOSIGN의 연구개발(R&D)센터에 투자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케시의 공모 주식수는 97만주다. 희망공모가는 2만4000~2만6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232억~25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시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9·10일 수요예측과 16·1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