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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탈모약 건보 적용하고 건보재정 들어먹을 작정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탈모인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니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가 보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본격 시작된 2018년부터 매년 적자 추세로, 적립금 역시 매년 감소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OECD가 발표한 한국의 가계직접부담 경상의료비 비율은 OECD 평균(20.3%)보다 높은 31.4%로 37개 회원국 중 6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 눈앞의 표심에 들뜨지 말고, 대선 후보답게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그 때는 안 되고 지금은 된다면, `내로남불`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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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毛(모)를 위해! 나를 위해!`라고 적은 데 이어 자신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을 유튜브와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은 작은 것이라도 내 삶을 어떻게 바꿔줄 것이냐(에 관심이 많다)”면서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 `MZ 세대`의 요구로 알기에 그런 부분에 좀 더 기민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건보 재정 악화 우려와 함께 포퓰리즘이란 지적이 일자 이 후보는 “신체의 완전성이란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인데 건강보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재정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건보 적용의)경계선을 어디까지로 할지에 대해선 정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