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체면 세웠다..비례1·4번에 金 추천 비례(종합)

  • 등록 2016-03-23 오후 4:32:43

    수정 2016-03-23 오후 4:32:43

[이데일리 김영환 정다슬 고준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박경미 홍익대 교수를 1번, 최운열 서강대 교수를 4번으로 하는 20대총선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원안대로 2번에 배치했다. 비례대표 순번 논란으로 사퇴까지 고려했던 김 대표의 체면을 세운 순번으로 해석된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대표 몫의 전략지명자 4명은 1번(박경미), 2번(김종인), 4번(최운열), 10번(김성수) 등 당선안정권 순번에 배정됐다.

김 대변인은 “1번 박 교수의 경우 최근 알파고 인공지능 바둑대결 때문에 국민 관심사가 늘었다”면서 “인공지능 학문의 베이스가 수학이라는 점에서 박 교수를 비례 1번으로 삼았다”고 했다.

논란이 됐던 김 대표의 셀프 2번 공천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당의 간판으로 총선 승리를 이끈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김 대표가 2번을 맡으면서 김 대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민주화가 우리당 총선의 제1 캐치프레이즈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에도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할 현실적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4번으로 배치된 최 교수에 대해서도 “우리당의 경제민주화, 경제를 내걸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3번은 송옥주 더민주 홍보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무처 당직자가 비례순번을 받은 것은 더민주 사상 처음의 일이다. 김 대변인은 “당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당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총선을 앞두고 당직자들의 사기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성 사무처 당직자는 22번 권혁기 정책실장이 배정됐다.

대표 몫을 제외한 남성 1위는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몫이 됐다. 김 부위원장은 전체 순번 6번을 받았다. 앞서 중앙위 투표에서 김 부위원장은 1위에 올랐었다.

투표에서 여자 1위였던 이재정 전 민변 사무처장은 전체 5번으로 당선안정권에 들었다. 경북대 졸업한 이 전 사무처장은 대구 경북지역 비례대표로 선정됐다.

이밖에 노동대표로 이용득 더민주 전 최고위원이 12번에 이수진 전국 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21번에 배정됐고 청년대표로는 16번에 정은혜 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과 24번에 장경태 더민주 서울시당 대변인이 배치됐다.

취약지역 대표는 14번(심기준 더민주 강원도당 위원장)에, 당직자는 3번 송 국장과 더불어 34번(김재수 더민주 공보실장)에 각각 배치됐다. 여성비율은 60%에 조금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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