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왼쪽)가 31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답변을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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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네이버 총수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은 31일 네이버 모바일 쇼핑 플랫폼에 자사 간편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만 주로 배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추가로 필요하다면 해당 사업자와 논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이버 쇼핑에 네이버페이외 타 간편결제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겠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의장은 “현재 네이버 페이 외에도 다른 결제시스템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쇼핑 첫 화면에서는 네이버 페이만 볼 수 있고, 타 결제시스템을 쓰기 위해서는 추가로 클릭을 해야 가능하다. 이때문에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자사 네이버 페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추가로 필요하면 타 사업자와 논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네이버 페이와 다른 간편결제시스템을 동일하게 쇼핑창에 배치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