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강성부펀드·조현아·반도와도 만날 것"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온라인 기자간담회
"조원태 성공 믿지만 산은은 특정 주주 편 아냐"
  • 등록 2021-06-14 오후 5:01:42

    수정 2021-06-14 오후 5:01:42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산업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강성부 KCGI펀드 대표, 반도 측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14일 이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 리더십을 믿고 그 리더십 하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성공적 합병, 대한민국 항공산업 정상화와 도약 등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산업은행은 특정인의 편을 들어주는 곳이 아니다”라며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주요 주주와 면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잡고 있어서 조 회장과 협의를 했고, 또 그렇기때문에 실적과 윤리적 경영 등 많은 굴레를 씌웠다”면서 “모든 주주에 상응하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한진칼 경영진인 조 회장 등과 약정을 체결하며 △경영진 해임요구권 △사외이사 3명 추천권 △윤리경영·경영평가위원회 조건 이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은 산은에 5000억원을 배상해야 하며 경영권 박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가 회사를 감시, 감독하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면서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모든 주주를 만나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과 동일한 구속을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조 회장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만일 경영진이 바뀐다면 바뀐 경영자(주주)는 아무 조건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선 안된다”며 “모든 주주가 같은 조건을 맞추는 게 공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회장은 대한항공-이사아나 합병에서 중장기적으로 함께 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을 보니 강성부 대표 측은 지분을 팔고 나간다고도 하고, 대화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나볼 것”이라며 “단기펀드라 우리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등을 터놓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현아 부회장이 지분을 낮춘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만남을) 검토해보고 일정 지분 이상 가진 주주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반도 등과도 준비되는대로 접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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