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는 내달
한진칼(180640)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KCGI 측은 “자회사의 호실적이 지주사의 기업가치제고로 이어지도록 이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은 IR 등 시장과의 소통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하여 적절한 설명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강행된 한진의 조현민 사장 선임은 과거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 강성부 KCGI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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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방지 및 주주총회 효율성 및 주주편의성 제고를 위한 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하여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면서 투명경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윤석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했다.
KCGI 측은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견제장치와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정관변경,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주주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