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특가 마케팅' 효과 '톡톡'…관심·실적 다 잡아

특정 날짜·시간에 파격 할인…장기화할 경우 각인효과
소비자 주목도 높아…충성고객 높이는 데 긍정적
구매 실패 고객 부정 이미지 생길수도…"균형감 갖춰야"
  • 등록 2019-01-16 오후 3:45:45

    수정 2019-01-16 오후 3:45:45

티몬 1212타임 기획전(위)과 G마켓 슈퍼프라이데이 배너(사진=각 사)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특정 날짜·시간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특가 마케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메프는 이날 단 하루 동안 슈퍼반값타임 행사를 진행, 수십여 개의 인기 브랜드 상품을 네이버 가격 비교 기준 최저가보다 5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히든프라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 에어팟과 LG전자 코드제로 A9, 삼성전자 갤럭시탭 A6 10.1, LG전자 울트라 노트북 등의 상품이 실시간으로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티몬도 특정 시간을 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몬은 지난 7일부터 매일 자정과 정오에 시작해 단 12시간 동안만 시중 최저가보다 최대 50% 더 저렴한 파격가로 판매하는 1212타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판매량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부터는 ‘티몬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매 시각마다 시중 최저가보다 최대 90%까지도 할인된 가격으로 예정된 상품들을 한정 수량 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티몬데이 프로모션의 경우 첫날 티몬은 창사 이래 최대 일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매출은 평균 일 매출 대비 2배 이상 올랐으며 판매수량·구매건수·방문자수 등 모든 수치에서 그간의 역대 최고치 기록을 2.5배 수준으로 경신할 정도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11번가는 지난해 3월부터 매일 오전 오후 11시마다 이슈 상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11시 타임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후 3시와 7시도 추가해 하루 4번, 총 12개의 딜을 운영한다.

타임딜 상품은 검색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객들이 언급하는 빅데이터와 그동안의 구매 데이터까지 녹여 노출된다. 그 결과 작년 12월 타임딜을 통한 고객 거래는 오픈 시점인 작년 3월보다 900% 가까이 늘었다.

G마켓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 금요일마다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G맘데이’ 프로모션을 열고 육아 필수용품, 어린이·유아용품을 할인 판매하며, 수요일마다 식음료를 할인하는 ‘푸드데이’를 열고 있다.

이처럼 특정 시간에 진행하는 특가 마케팅은 좋은 상품을 싸게 샀다는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부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기간 진행하게 되면 해당 요일에 대한 각인효과가 있어 정기적인 고객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한정된 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주목도가 높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바이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업체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반면 특가 구매에 실패한 고객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최근 에어팟과 같은 인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사이트를 찾았지만 실패한 고객들이 ‘낚시성 상품 아니냐’는 악플을 달아 이슈가 된 바 있다.

아울러 역마진 상품인 경우에는 재무적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가 마케팅에서 선보이는 최상위급 상품은 수량이 많지 않아 그 자체만의 매출은 높지 않지만 온라인에서 이슈를 생성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며 “잘못 활용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균형감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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