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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최고급 전문가용 카메라다. 사진 필름(35mm)과 같은 크기의 센서를 장착해 화각이나 구도 등에서 기존 필름과 가장 흡사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사용자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수요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이미 소니가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니콘의 신제품 출시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둘러싼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니콘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Z7’과 ‘Z6’를 공개했다.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은 소니가 선점한 상태다.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판매량과 판매액 모두 소니가 선두를 기록 중이다. 소니는 발 빠르게 제품을 선보였다.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뒤따라 뛰어든 건, 앞으로 해당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카메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카메라 시장 수요 위축 흐름 속에서도 미러리스 점유율은 최근 40%대까지 뛰었다. 국내에서는 이 비중이 60%에 육박할 정도다.
이미 일본에선 반응이 뜨겁다는 게 니콘측의 설명이다. 공급(월별 생산량 2만대)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니콘에 이어 캐논 역시 연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쿠 노부요시 부장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은 곧 니콘과 소니, 캐논의 3자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두고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