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뷰티 대기업 에스티로더, 3.9조원에 '톰포드' 인수 추진

인수가 3.9조원 전망…에스티로더 M&A 사상 최대
WSJ "中서 강한 톰포드 뷰티, 시너지 노린듯"
  • 등록 2022-08-02 오후 5:31:30

    수정 2022-08-02 오후 5:31:3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형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출처=에스티로더 홈페이지)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스티로더의 톰포드 인수 가격이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가격에 톰포드가 인수되면 에스티로더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에스티로더는 작년 캐나다 화장품 브랜드 데시엠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취득했다. 2019년에는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소유한 한국기업 해브앤비를 인수했다.

에스티로더는 톰포드의 뷰티 사업 분야가 화장품 시장 점유율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로더 경영진은 올해 5월 분기실적 발표에서 톰포드가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중국에서 명품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WSJ는 “톰포드 뷰티 사업은 이른바 ‘초명품’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가 2005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남성 의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지만,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 향수 등도 판매 중이다.

에스티로더는 1946년 창립됐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약 130조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규모를 감안하면 에스티로더의 의지만 꺾이지 않는다면 톰포드 인수는 성사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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