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31일 이통 3사를 불러 이날 출시된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0일에는 삼성전자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24~25일에도 이통 3사와 삼성전자를 만나 통신비 부담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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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S24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121만대를 기록했고, 사람이 몰리면서 사전 개통 마감일은 오는 31일에서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됐다. 사전예약 구매자들이 아직 제품을 수령하기도 전에 공시지원금을 올리면 반발을 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방통위는 가능한 빨리 공시지원금을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전판매 예약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내부적으로 시기나 수준을 판단할 일이지만 정부 입장에선 이왕이면 빨리 상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까지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으로 △SK텔레콤은 10만∼20만원 △KT는 5만∼24만원 △LG유플러스는 5만2000∼23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이통 3사 모두 최고가 요금제(12만5000~13만원)를 사용했을 때 20만원 초반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유통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최대 27만6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가의 단말기 가격을 고려하면 짠물 지원금이란 평가다. 갤럭시S24 울트라·플러스·일반 모델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35만3000원, 11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