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경찰의 날 기념식…민갑룡 청장 "국민의 경찰 되겠다"

백범 김구 기념관서 제73주년 경찰의 날 행사
행안부 장관·역대 치안총수 등 740명 참석
"국민 사랑과 신뢰 받는 경찰 되겠다"
김남현 경무관 등 총 439명 정부 포상
  • 등록 2018-10-25 오후 2:00:00

    수정 2018-10-25 오후 2:17:2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민갑룡(53) 경찰청장 취임 후 첫 경찰의 날 행사가 열렸다. 민 청장은 “시대와 모습은 달라도 경찰의 근간에는 국민이라는 단 하나의 가치가 있다”며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찰청은 25일 제73주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직원들, 경찰대·간부후보생·신임 순경 교육생, 의무경찰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국회의원과 전직 경찰청장, 순직경찰 유가족, 일선 경찰 가족,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74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때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경찰청장 인사말 △홍보 영상 상영 △올해의 경찰 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치사 △독도경비대 화상격려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민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범 선생이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질 것을 약속하겠다”며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공동체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며 “주민과 치안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경찰활동 전반에 국민의 참여와 통제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구조개혁을 통한 자율과 책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사법민주화 견인은 물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평온한 삶을 지키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기념식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에 헌화·추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흥무관학교·국민부 중앙호위대장 등을 거친 독립군 출신으로 제주 4.3 사건 당시 부당한 총살명령을 거부하고 제주도민 수백 명의 생명을 지킨 고(故) 문형순 경찰서장과 신고 현장에서 피의자로부터 피습당한 가운데서도 끝까지 범인을 검거하다 순직한 고(故) 김학재 경사에 대한 현양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유공자 포상에는 김남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이태건 경위(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가 근정포장을, 김완근 경감(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 등 총 439명이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특히 행사 당일인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을 화상으로 격려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면서도 국토 최동단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으로 독도 경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달했다.

경찰은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릴레이 헌혈과 KBS 열린음악회, 한인경찰 초청행사, 경찰추모 주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 기념비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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