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남녀 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응답자의 17.9%가 선택한 재규어 F-타입 SVR 쿠페는 개성있는 외관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감을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드라마에선 비싼 수입차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사장 장만월의 차를 호텔 지배인 구찬성(여진구 분)이 대신 운전하는 장면 등에서 등장한다.
응답자들은 “강렬한 레드 색상에 스포티한 디자인이 젊은 주인공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부유한 호텔 사장 역할이 더욱 품격 있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위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보좌관’에 등장한 기아자동차(000270) K7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에 오른 준대형 세단 K7은 유능하고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 수석 보좌관 역할의 주인공 장태준(이정재 분)의 차로 나왔다.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현대차 넥쏘는 16.4%로 3위, MBC 드라마 ‘봄밤’의 볼보 V60이 9.5%로 4위, JTBC 드라마 ‘보좌관’의 기아차 K7과 MBC 드라마 ‘검법남녀2’의 기아차 스팅어가 각각 7.9%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갖춘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로 등장하는 자동차는 주인공의 직업과 나이, 성격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차의 디자인이나 특징을 인지하게 돼 광고 효과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