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조태일 문학상에 '손택수 시인'

"서정시로서 위의 보여준 시집"
12일 전남 곡성서 시상식 열려
  • 등록 2020-09-07 오후 5:22:55

    수정 2020-09-07 오후 5:22:5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제2회 조태일문학상에 손택수 시인의 ‘붉은빛이 여전합니까’가 선정됐다.

전남 곡성군과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는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132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손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손 시인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시상한다.

심사위원회는 “손 시인의 시집 ‘붉은빛이 여전합니까’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기록이면서도 이 사회와 부딪치는 저항을 그치지 않는 서정시로서 위의(威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손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군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와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목련 전차’(2006), ‘나무의 수사학’(2010),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2014) 등의 시집이 있다.

제22회 신동엽문학상(2004), 2007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7), 제13회 노작문학상(2013), 제3회 애지문학상(2020) 등을 수상했고, 현재 노작홍사용문학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손 시인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정신을 병들게 하는 질주가 위태로운 이때 등에 짊어진 균열을 일생을 다해 해독해야 할 갑골문으로 삼아보려 한다”며 “이 더딘 걸음을 응원해준 심사위원, 기념사업회 관계자분들, 그리고 시인을 사랑하는 곡성 군민들께 머리 숙인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조태일 시인의 21주기 기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한편 조태일문학상은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1941~1999)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제2회 조태일문학상에 손택수 시인의 ‘붉은빛이 여전합니까’가 선정됐다.(사진=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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