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의 신약개발, 비대면 진료, 의약품 배송 분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벌어진 의료진 부족, 원내감염, 자발적 격리 중 의약품 복용 문제 등으로 비대면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의 경우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원격진료 및 치료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핑안굿닥터의 온라인 상담 건수는 하루 약 20만건에 이르고 있다. 전년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온라인 주문을 통한 의약품 매출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의 공립병원 및 온-오프라인 약국, 지역 내 의료서비스 센터에서 판매된 의약품은 1조7131억위안(약 290조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99억 위안(약1조7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증세다.
글로벌하게 비대면 헬스케어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국내 기업 가운데는 제이브이엠(054950)이 주목을 받고있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자동조제기 국내시장의 90%를 석권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제이브이엠(054950)은 미국, 유럽 세계 40여개 국가에 의약품 자동조제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인수해 화제가 됐다.
이용희 제이브이엠 대표는 “유럽, 미국 등 온라인 주문을 통한 의약품 배송이 가능한 국가에서는 대부분 ‘공장형 약국’에서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으로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데 자동조제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수요가 급증세다”면서 “북미와 중국등으로부터의 주문 물량이 올들어 20% 안팎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의사, 약사단체 등의 반대로 원격의료나 의약품 택배 배송이 차단돼 있어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