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평화운동가 "군함도 전시관, 역사왜곡 중심에 있어"

한국 정부 포털 '코리아넷'에 칼럼 게재
산업유산정보센터 문제점 조목조목 비판
  • 등록 2020-06-16 오후 4:40:00

    수정 2020-06-16 오후 4:40: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일본 평화운동가가 군함도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칼럼을 정부 다국어포털인 ‘코리아넷’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신카이 도모히로 사무국장
나카사키 중국인 강제 동원을 지원하는 모임의 신카이 도모히로 사무국장은 15일 ‘누구를 위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역사 왜곡을 비롯한 많은 문제의 중심에 있다”며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주민의 증언을 담은 동영상 등을 전시한 것이 과연 일본이 밝힌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치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피해자 학대나 차별에 대한 증언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센터는 ‘없었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판단은 센터 방문자에게 맡기고 싶다‘는 건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역사를 마주 하기는커녕 왜곡과 은폐로 일관해 왔으며, 그것이 센터에 반영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닌, 수도 도쿄에 건립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 전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면 한국과 중국 관계자와 논의 후 나가사키에 설립했어야 했다”면서 “나가사키에서 1200km 이상이나 떨어진 도쿄에 설립한 것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역사를 제대로 마주하고 과거사를 반성해 산업혁명 유산의 그늘에 가려진 강제동원 피해자 실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일본이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전 세계가 화해와 우호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코리아넷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불어, 독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9개 국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하는 우리 정부의 해외홍보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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