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고양이, 국내 첫 사례…"사람에 전파 가능성 낮지만 모니터링"

경남 진주시 기도원서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 코로나19 양성 확인
국내 동물 중 첫 양성 사례…주인이 전파한 것으로 추정
동물이 사람에 전파할 가능성 낮지만 모니터링 지속
  • 등록 2021-01-25 오후 3:03:50

    수정 2021-01-25 오후 3:03:5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 첫 동물 양성 사례가 됐다. 방역 당국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사례나 근거가 없고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하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 세마리 중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사례가 확인됐다.

주인 모녀 확진 후 고양이들을 별도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실시한 검사 결과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고양이 상기도 검체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국내 동물 중 첫 양성 사례다.

감염경로는 ‘사람(주인)으로부터 반려 고양이에게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돌봄시설 내 고양이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고양이와 분리한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 시킨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나, 예방을 위해 돌봄 인력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양이들을 돌보는 중이다.

또한, 고양이 구조자와 돌봄시설 인력에 대한 선제적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고양이들과 돌봄 인력의 증상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이 이번이 처음이나, 국외에서는 드물게 동물의 양성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현재까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에 있어 동물은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으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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