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도 진출 보폭 확대…KB금융, ‘바로다은행’과 업무협약

文대통령 인도순방 경제사절단 일정
은행聯-인도은행협회, 양해각서 체결
KB금융-인도국영은행, ‘포괄적’ 협약
  • 등록 2018-07-10 오후 5:29:51

    수정 2018-07-10 오후 6:42:31

윤종규(오른쪽) KB금융그룹 회장이 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의 자야쿠마 행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 금융회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맞춰 현지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이 동행했다.

우선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Bank of Baroda)의 자야쿠마(Shri P.S Jayakumar) 은행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B금융은 현재 인도에 은행사무소 한 곳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개인금융 및 기업·무역금융과 카드 비즈니스, 모바일 페이먼트 분야 등에서 포괄적인 업무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로다 은행은 세계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은 인도 시장에서 약 5400여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이다.

KB국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구르가온 지점 개설이 완료될 경우 바로다 은행을 통한 루피화 자금조달과 바로다 은행 네트워크 및 고객기반 등을 활용해 인도 신디케이션론 시장에 안정적인 참여가 가능하며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계열사인 KB국민카드 역시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구축 등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 기조에 맞춰 △모바일 결제 △개인회원·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 인도 시장 내 디지털 페이먼트 에코시스템(Digital Payment Ecosystem)을 바로다 은행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영(오른쪽)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라지 쿠말 인도은행협회 상근부회장과 양국 간 상호진출 지원 및 금융인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은행연합회)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도 이날 인도은행협회와 ‘은행산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은행협회는 앞으로 금융규제와 관련한 현안을 공유하고 회원 은행들의 상호 진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김 회장의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동행중 이뤄진 것으로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부응해 은행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편 현재 인도 금융시장에는 △신한은행 지점 6개 △우리은행 지점 3개 △KEB하나은행 지점 1개 △기업은행 지점 1개 △NH농협·KB국민·수출입·BNK부산은행 사무소 각 1개 등 총 8개 은행의 11개 지점 및 4개 사무소가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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