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부지에 지은 공장에서 올해 하반기 중 C4 유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시황을 비롯한 경영환경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011170)과 GS에너지가 석유화학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롯데케미칼 51%, GS에너지 49%로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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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롯데GS화학은 총 투자비를 80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증액키로 결정했다. 안전·환경 관련 설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한 점 역시 투자비를 늘렸다. 자본금도 종전 320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총 출자금은 각각 1938억원, 1862억원으로 변경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업 합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와 BPA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자 사업비를 증액하고 공장 가동을 위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PA 설비까지 가동하면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 합작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4 유분 제품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GS에너지 역시 자회사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 등을 합작사에 공급해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합작사 설립 당시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제품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긍정적”이라며 “GS에너지 역시 석유화학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자회사인 GS칼텍스가 합작사에 프로필렌, 벤젠 등을 공급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