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3.6Km 출입제한, 사드 레이더 고각없이 운용시 기준"

미군, 美공군 사드 포대 한국 언론에 공개
3.6Km 수치는 레이더 고각 없이 전방으로 빔방사시 안전거리
탄도탄 탐지 및 요격 위해선 반드시 5도 이상서 운용, 100m 밖은 안전
수도권 방어 무용론에 "한국 방어는 다수의 방어 체계가 필수"
  • 등록 2016-07-18 오후 9:15:58

    수정 2016-07-18 오후 9:15:58

[괌=국방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군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 내 사드 포대를 한국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3시간 30여분 동안 기지를 공개했는데 최대 관심사인 전자파도 우리 군이 가져온 장비로 측정했다. 측정은 사드 레이더 북서쪽 전방 1.6km 떨어진 미 태평양사령부 훈련장 안에서 이뤄졌다.

6분간 측정한 결과 최고값은 0.0007와트/제곱미터, 평균값은 0.0003와트/제곱미터를 기록했다. 최고값이 국내법 상 인체 안전기준인 10와트/제곱미터의 0.007% 수준이다.

다음은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 등 미군 관계자들과 국내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 사드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요격이 주임무라고 들었다. 무수단이 여기까지 오는데 3500킬로미터다. 부스팅 단계와 비행단계를 거치는데 사드 레이더는 종말단계를 탐지한다. 그 이전에는 어떤 체계로 정보를 받나? 또 무수단이 기만탄을 운영하면 사드 체계에서 탐지해 요격할 수 있나?

부스트 단계와 비행단계는 기타 자산으로 탐지한다. 통신 자산 등이 있는데 공군 작전센터에 있는 통신 자산으로 조기 경보 등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레이더가 정확히 어떤 특정 궤도에서 탐지할 수 있는 순간이 있는데 작전 보안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기만탄 요격 문제도 적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

- 사드 레이더 전자파 뿐만 아니라 북한 미사일을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사드 실험을 몇 번을 했고 요격률이 얼마나 되나?

보도 가능 수준에서 말하면 그 어떤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보다 성공적인 요격률을 자랑한다. 11번 성공적인 요격 실험을 했다.

- 레이더 전방 3.6킬로미터까지 위험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이 구역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 지난 2002년 미군 미사일방어국(MDA) 보고서에는 인체위험 구역이 100미터가 아니라 400미터라고 돼 있다.

지금 기자가 말한 교범은 레이더의 고도라든지, 레이더를 눕히는 정도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인원통제는 100미터, 지상장비 통제는 500미터, 비통제인원은 3600미터가 제한구역이다. 이 상황은 레이더가 앞을 향하고 있고 주변과 지형에서 고도차가 전혀 없을 때다. 고각도 없는 상태에서의 기준이다. 만약 고각이 없고 전방만 본다면 무기체계가 설계된데로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탄도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레이더가 평면이라고 봤을 때 그 위의 위협은 탐지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괌 기지의 레이더는 뒤로 눕혀 있다.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기 위해서다. 5도 각도로 빔을 쏠 경우 전방 100m에서는 지면으로부터 8.75m 위로, 500m에서는 43m 위로, 3500m에서는 314m 위로, 5500m에서는 837m 위로 지나간다. 350m 높이의 고지에 설치하면 그 만큼 더 위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면에선 영향이 거의 없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주민과 장병의 건강 및 안전을 보장하고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성주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성주기지는 높은 고도에 있다. 레이더 빔은 굽혀지지 않는다. 목표를 맞고 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범상의 그림은 레이더 고도와 레이더가 눕는 각도 등을 상정하지 않고 그려진 것이다.

18일 태평양 괌에 위치한 미군 사드 기지를 방문한 한국 국방부 관계자와 취재진이 포대 관계자로부터 사드 발사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美공군 36비행단 제공]
- 교범에서 왜 그렇게 비현실적인 설정을 한 것인가?

그건 제가 대답할 수 없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교범을 다 읽어보면 레이더의 위험을 완화 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레이더를 높은 곳에 위치 하든가, 눕히면 된다고 돼 있다. 이런 설명 없이 그림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드 배치 지역은 미사일방어국의 검증 절차를 거친다. 그 이유는 미군 장병이 매일 체계와 가깝게 생활하고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보호할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미군은 해당 지역내 모든 사람을 위해 안전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검증할 것이다.

- 한국이 우려하는게 건강 뿐 아니라 중국의 반발도 있다. 성주에 배치되면 어디까지 탐지가 가능한가?

사드가 한반도 방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중 특정 지역을 지향해야 한다. 특정 지역은 중국이 포함돼 있지 않다. 레이더가 최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공중을 구역으로 쪼개 집중 감시해야 한다. 이 특정 시나리오는 중국은 위협으로 상정도 돼 있지 않다. 짧은 시간 내에 종말모드(TM)에서 전진배치 모드로 전환은 불가능하다. 북한의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선 북한 이외의 탐지 및 추적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전기공급이 중요해보이는데 유사시 전기공급이 차단되면 정상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되나?

체계의 안전을 판단하고 발전기를 다시 가동하는데 1~2시간 걸린다. 발전기 가동할 때 최대 예비 전력을 비축한다. 트럭 위에 탑재된 발전기가 차단되면 다른 트럭의 발전기가 가동된다.

- 사드를 이동시켜 성주 이외의 한반도 다른 지역으로 배치될 가능성은 있나?

결정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겠다는 결심은 모두 한미동맹의 결심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 정밀한 절차가 필요하다. 안전구역과 위협을 상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주 지역이 가장 큰 군사적 효용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성주군이 최적지라고 하지만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에 대한 방어와 전략 자산 일부가 보호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

사드는 탄도미사일방어 네트워크의 일부다. 한국에 대해 가장 큰 방어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방어 체계를 운영하는게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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