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민주당 돕고자 만든 당… 오디션처럼 '열린 공천'"

10일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 기자간담회
"국민 추천 받고 문자투표 통해 비례후보 선출"
"국회 망친 야당 심판… 文 대통령 힘 보탤 것"
"총선 이후 행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겠다"
  • 등록 2020-03-10 오후 3:53:52

    수정 2020-03-17 오후 5:21:23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열린 공천’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손혜원 공천관리위원장(왼쪽)과 정봉주 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손혜원 의원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게 된 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추천을 받아 1차, 2차, 3차 문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에 관심 없는 분도 시민이 소환한다면 충분히 비례대표 후보가 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손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왜 당명에 ‘민주당’이란 이름을 썼겠냐. 민주당을 돕기 위해 만든 정당 아니겠냐”고 반문하며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을 만든 사이 민주당은 머뭇거리고 고민하고 있어 우리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봉주 최고위원은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기본 취지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몰살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정당이 원내 1당이 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 심판과 더불어 20대 국회를 망친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과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정 최고위원은 “‘열린 공천’ 콘셉트를 받아들인다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창당 과정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결국엔 비례대표 전용 정당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례대표도 어떤 사람인가, 어떤 당인가를 보고 뽑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예상 의석수는 글쎄 저희도 잘 모르겠다. 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도 “좋은 후보가 어떻게 뽑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경선 중인 민주당 후보들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더불어민주당’보다 ‘열린민주당’이 더 입에 붙는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 손 최고위원은 “우리는 홀연히 떠날 사람들”이라며 “좋은 정당과 후보를 만들고 그분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다음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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