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임명·휴가 취소..개각 시점 앞당겨지나

文대통령, 휴가 대신 집무 시작..8월 개각 빨라질 듯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임명..인사 검증 작업 탄력
  • 등록 2019-07-29 오후 4:58:30

    수정 2019-07-29 오후 4:58:30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6일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하면서 개각 시점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8월 초 중폭의 개각을 통해 국정 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당초 이번 개각은 이르면 7월말께 이뤄질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인선 작업이 지연되면서 다소 미뤄지는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의 휴가가 예정됐던 만큼 8월 둘째주 가량에 개각이 진행되리란 것이 중론이었고 적임자 찾기가 어려워지면 8월 말까지도 밀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전격 취소하고 집무를 보기로 결정하면서 개각 시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한 것이어서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적으로 열렸던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에는 개각에 대한 보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 26일 2년2개월 동안 민정수석비서관 일을 해오던 조국 수석 대신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 인사를 단행하면서 개각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의 주된 임무 중에 하나가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인 만큼 개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장관급 7~9명 안팎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근 한일 무역 분쟁 속에 외교안보 이슈가 첨예하게 부각된 데다 장수 장관 및 내년 총선 출마 희망자들을 위한 배려 인사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개각 대상은 우선 자진사의 의사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김상조 정책실장의 인사 이동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은 확실하다. 여기에 내년 4월 총선 출마을 노리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하다. 문재인 정부 구성 원년 멤버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도 대상으로 분류된다.

외교안보 라인은 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일 무역분쟁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등 외교안보 사안이 첨예하게 진행되면서 기존 인사를 흔들기 쉽지 않다. 야권으로부터 거센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물론, 원년 멤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최근 교체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모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총선 역할설’이 제기되던 이낙연 국무총리도 유임되는 쪽으로 정리됐다.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와 끊이지 여야 정쟁 등 급박한 상황 속에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총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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