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선거 야권 자치파 선전

입법저지 3분의1 의석 확보… 反中 젊은층 두각
  • 등록 2016-09-06 오후 4:32:39

    수정 2016-09-06 오후 4:32:3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콩 입법회의원(국회의원격) 선거에서 야권 자치파가 입법 저지를 위한 의석을 확보했다. 반중(反中) 성향의 젊은 유권자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5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야권인 자치파가 70석 중 30석(42.9%)을 차지했다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기존 27석에서 3석 늘리며 입법 저지선인 3분의 1(24석) 이상 의석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

직석제로 치러진 지역구 의석 35석 중에선 19석, 직능대표 의석 5석 중 3석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간선제로 치른 직능대표 의석 30석 중에선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홍콩은 이번 선거에 앞선 2014년 중국 베이징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우산혁명’ 여파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치파가 힘을 얻었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는 220만명이 참가해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역대 최고 투표율(58%)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이들 자치파 젊은 층이 정치적인 힘을 얻었다는 것을 뜻한다.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꼽히는 네이선 로(羅冠聰·23)도 역대 최연소 입법회의원으로 선출됐다.

SCMP는 “유권자가 도시(홍콩)의 정치 풍경을 바꿨다”며 “홍콩 시민은 지역주의자와 젊은 인물을 선택했고 우리를 아직 가보지 못한 길로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꼽히는 네이선 로(가운데)가 5일 홍콩 입법회의원 선거에서 유세하고 있다. 그는 반중 성향의 젊은 유권자의 지지에 힘입어 역대 최연소 입법회의원에 선출됐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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