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벌써 닷새째 하락…2160선까지 밀려

기관·외국인 `팔자`…의료정밀, 종이·목재 등 하락세
시총 상위株 엇갈려…삼성전자 6거래일만 상승 전환
  • 등록 2019-03-07 오후 4:06:38

    수정 2019-03-07 오후 4:06:3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 내림세가 닷새째 이어지며 216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드러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81포인트(0.45%) 내린 2165.79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215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과 무역적자 확대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매달 공개하는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춘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신흥국(EM)지수 편입 확대 이슈가 반영되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일부 잡음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주춤한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36억원, 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541억원), 연기금(-439억원), 사모펀드(-307억원), 보험(-229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11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화학, 증권,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건설업, 보험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 유통업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삼성물산(0282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등도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웅진(016880)이 11% 넘게 올랐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쿠쿠홀딩스(192400) IHQ(003560) 대유에이텍(002880) 롯데칠성우(005305) 경동나비엔(009450) 진에어(27245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창(005110) 유양디앤유(011690) 대원전선우(006345) 모나리자(012690) 코아스(071950) 벽산(007210) 태림포장(011280) 교보증권(030610) 등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억8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19개 종목이 올랐으며 623개 종목은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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