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또 낙하산 논란…이은재 전 의원 이사장 후보 선정

운영위서 최종 후보자 결정…내달 초 임시총회서 확정
홍지만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상임감사 후보서 탈락
전문성 결여된 여당 출신 인사…논란 불거질 듯
  • 등록 2022-10-12 오후 6:32:33

    수정 2022-10-12 오후 9:34:0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창립 이래 첫 이사장 공개 모집에 나선 가운데 차기 이사장 후보로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은재 전 국회의원을 최종 이사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공제조합은 다음 달 초 임시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임안에 대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상임 감사에 지원한 홍지만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상임 감사의 경우 부결됐다”며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한 상임 감사는 다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사장은 운영위원회 추천을 거쳐 정치권이나 국토교통부 고위직 출신이 선임돼 낙하산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유대운 현 이사장 역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로 지난 2017년 정권 교체 이후 취임했다. 당시 함께 선임된 이상호 감사 역시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조직기획실장을 맡았다.

이은재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이사장 선임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올해 처음으로 ‘공모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전문건설업 관련 전문성이 결여된 이 전 의원이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애초 공모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이미 공모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지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이 전 의원이 사실상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는 설이 나돌았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이은재 전 국회의원 하마평이 전 의원은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 각종 건설 보증, 자금 융자, 어음 할인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와 투자 사업을 수행하는 법정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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