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본, 글로벌 PDF에 2억달러 출자

다이렉트 렌딩 전략…북미·유럽·아시아 등 지역
펀드 최소 결성 5억달러…순내부수익률 7% 이상
  • 등록 2019-04-15 오후 4:38:45

    수정 2019-04-15 오후 4:38:4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글로벌 사모대출펀드(PDF)에 최대 2억달러(약 2270억원)를 출자한다. PDF는 기관투자가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기업 대출이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다. 통상적인 사모펀드(PEF) 투자보다 기대 수익은 떨어지나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다이렉트 렌딩(직접대출) 전략의 해외 PDF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본은 2개 운용사를 뽑아 각각 1억달러 이내로 출자할 방침이다.

우본 관계자는 “기존에 PDF 출자를 진행한 게 있으나 매년 세부적인 전략이 달라지므로 새롭게 투자하기로 했다”며 “또 투자 기간 만료로 드라이파우더(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채권자가 다양한 조건으로 대출하는 혼합채권대출(유니트랜치)을 포함해 선순위 투자 비중을 80% 이상 담기로 했으며 헤지펀드, 부동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전략은 제외하기로 했다.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이다.

운용은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블라인드 방식이다. 우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으로 구조를 짰다”며 “다이렉트 렌딩 전략의 통합형 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 가운데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는 투자플랫폼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의 10% 한도로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펀드를 5억달러(약 567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 투자 기간은 4년 이내다. 우본 관계자는 “협의 하에 펀드 만기와 투자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며 “투자금은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캐피탈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내부수익률(IRR)은 7% 이상으로 잡았다. 우본 관계자는 “내달 중 선정 운용사의 2~3배수를 뽑고 오는 6월께 투자심의회를 거쳐 최종 위탁사를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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