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보험은 다이렉트 렌딩(직접대출) 전략의 해외 PDF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본은 2개 운용사를 뽑아 각각 1억달러 이내로 출자할 방침이다.
우본 관계자는 “기존에 PDF 출자를 진행한 게 있으나 매년 세부적인 전략이 달라지므로 새롭게 투자하기로 했다”며 “또 투자 기간 만료로 드라이파우더(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은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는 블라인드 방식이다. 우본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으로 구조를 짰다”며 “다이렉트 렌딩 전략의 통합형 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 가운데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는 투자플랫폼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펀드 설정액의 10% 한도로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위탁사는 출자자(LP) 약정액의 1% 이상을 펀드에 투자해야 하며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펀드를 5억달러(약 567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
한편 순내부수익률(IRR)은 7% 이상으로 잡았다. 우본 관계자는 “내달 중 선정 운용사의 2~3배수를 뽑고 오는 6월께 투자심의회를 거쳐 최종 위탁사를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