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CEO, 해외IR 러시…윤종규 KB금융 회장 4년만에 첫 행보

내달 2∼6일 싱가포르·홍콩 출장…해외 주요주주 미팅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이달 초 엿새간 홍콩·호주 방문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난달 싱가포르·홍콩 방문…지주전환 준비
  • 등록 2018-06-27 오후 3:45:16

    수정 2018-06-27 오후 3:45:5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해외 기업설명(IR)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2∼6일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IR을 떠난다. 지난 2014년 11월 취임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윤 회장은 KB금융 해외 주요 주주와 기관투자자를 만나 KB금융의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홍콩에 있는 투자기관의 한국인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를 별도로 만나 세계 투자 동향과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 등을 듣는다.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해외 IR을 마친 상황이어서 금융그룹 수장들의 잇따른 국외 출장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3~8일 엿새 동안 기업·투자설명회(NDR)를 위해 홍콩과 호주를 방문했다. 조 회장은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투자자를 만나 그룹의 성장 전략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에만 두번째 해외 IR로 지난 4월초에도 중동지역 NDR에 참석해 오일머니 투자자들과 미팅한 바 있다.

손 행장 역시 지난달 24일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IR 일정을 소화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내년 초로 예정된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청사진을 제시해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행장은 하반기 지주사 복귀 작업을 진행하며 영국 런던 등 유럽지역에서도 IR을 개최할 계획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해외 IR은 아니지만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1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필리핀 내 신한은행 지점을 돌아봤다. 위 행장은 작년 8월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한 이후 진행된 현지은행 인수 협상 과정 전반을 챙겼다는 전언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ADB 총회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베트남 하노이 지점과 미얀마 법인(농협파이낸스미얀마) 등을 점검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IBK인도네시아은행’ 설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그룹 CEO의 국외 출장이 잦은 이유에 대해 “각 은행들이 연초 신년 경영계획으로 앞 다퉈 내놓은 ‘글로벌화’가 꼽힌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오고 은행 간 먹거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