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0주년 '드림워킹' 캠페인서 175만보 '걷기왕' 나왔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걷기왕' 유동걸 프로
한 달 동안 1200Km, 약 175만 걸음 걸어 '1등'…기금적립
  • 등록 2020-07-14 오후 4:42:01

    수정 2020-07-14 오후 4:42:0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기금을 적립해 인근 초등학교에 숲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이 있다. 삼성SDI(006400)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한 ‘드림워킹’ 캠페인이다. 이번 드림워킹 캠페인에서 하루 평균 5만 8000걸음, 한 달간 약 175만 걸음을 걸어 1등을 차지한 유동걸(39) 프로는 “걷기를 통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까지 얻을 수 있다”며 걷기를 독려했다. 그는 이제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걷기왕’으로 통한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유동걸 프로 (사진=삼성SDI)
유 프로는 드림워킹 캠페인 한 달 동안 1200㎞, 하루 평균 약 40㎞를 걸었다. 거리로 환산하면 매일 서울에서 인천까지 걸은 셈이다. 유 프로가 하루 5만보 이상을 목표로 드림워킹 캠페인에 참가한 이유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5년 전 금연 후 수시로 과자와 야식을 먹어 100㎏를 훌쩍 넘었다. 불어난 몸무게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무릎 통증과 대인기피증까지 가져와 신체 내외적으로 불편함을 안겨줬다고 한다.

마침 걷기와 함께 봉사까지 할 수 있는 삼성SDI 드림워킹 캠페인으로 굳은 결심을 갖고 시작했지만 시행착오는 따랐다.

유 프로는 “첫 주 주말 새벽 3시에 일어나 천안부터 삽교까지 약 64㎞를 걷는데 출발 1시간 만에 어깨통증이 왔다”며 “5시간 정도 걸으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그는 17시간 만인 저녁 8시쯤 겨우 목적지에 도달했다.

한번 성공을 맛본 유 프로는 그다음부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약 2시간가량 걷고, 퇴근 후에도 동일한 코스를 걸었다고 한다. 또 점심시간에도 20분가량 사업장을 돌았다.

소형 배터리 관련 자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유 프로는 1000개가 넘는 부품들이 사업장 곳곳에 위치해 있어 사업장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렇게 걸은 지 한 달이 지나자 몸무게 20㎏이 줄었다. 현재 총 30㎏ 감량에 성공해 70㎏을 기록했다고 한다. 몸무게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회복하고 대인기피증까지 사라졌다는 유동걸 프로. 요즘에는 부서 내에서 ‘걷기 전도사’로 본인이 체험한 걷기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고 한다.

유 프로는 “올가을 마라톤 대회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단순히 걸었을 뿐인데 체중도 줄고, 기부도 하고, 성격도 바뀌고, 새로운 목표도 세우고, 동료들에게 에너지도 선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전(좌)와 체중 감량 후(우)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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