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포럼]안철수 "탄핵 인용되면 지지율 요동칠 것"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특별강연
"지지율 상황에 따라 요동..탄핵후 진짜 지지율"
문재인 겨냥.."정치인은 국민통합 역할해야, 촛불광장 참석은 부적절"
  • 등록 2017-03-08 오후 4:01:48

    수정 2017-03-08 오후 4:14:5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유태환 기자]“처음에는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업무 파악 등 능력이 부족했다. 나중에 능력은 갖춰졌지만, 정작 지지율은 떨어졌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8일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특강을 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소개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의 일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 전 대표의 적절한 상황 파악과 대응 방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하지만 한 때 전국민적인 지지를 얻었던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데 따른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영국의 토니블레어 총리를 만난 일화를 전하며 “지지율과 능력이 적절하게 조화한다면 좋겠지만 지지율은 당시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기 전에는 국민들은 분노와 불안을 대변할 사람을 찾았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율이 폭등했다”며 “국회에서 탄핵안 통과되고 헌재 판단 기다리고 있는 지금은 박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자연스럽게 가장 큰 야당 후보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들이 과거 청산이 아닌 미래 대비 기준으로 후보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진짜 지지율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현재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정직한 리더십, 산적한 문제를 말이 아닌 실제로 돌파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십, 복잡한 4차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리더십, 책임지는 리더십, 통합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치인은 제도권 내에서 문제를 풀고, 헌법재판소 판단 후에는 국민 통합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그런 역할을 해야하는 사람이 광장 한쪽에서 앉아 있으면 통합을 못한다”며 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협치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다음 정권은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면서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계파, 패권 정치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계파때문에 등용못하고 끼리끼리 수준낮은 사람들만 모여서 있어서 문제를 못 풀어나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실패도 이 때문”이라면서 “계파정치에 얽매이지 않으면 협치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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