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황영기 "자본시장 신뢰 회복, 시급한 과제"

  • 등록 2018-01-25 오후 3:46:28

    수정 2018-01-25 오후 3:46:2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25일 오후 제4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황영기 현 회장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가장 큰 과제”라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이날 투표 전 개회사를 통해 “오랫동안 쌓여온 증권업계에 대한 불신 때문에 금융투자업계가 국민들이 믿고 돈을 맡길만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의 인식 변화를 통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세제를 자본시장에 맞게 고쳐달라는 요구를 많이 했지만 아직도 국민 재산을 자본시장으로 모으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다”며 “세종시의 공무원이나 국회의원들이 주식이나 펀드 투자는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고 부자 감세라는 프레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또 “은행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와 달리 경직된 조직을 갖고 있어 구조조정이 어렵다”며 “은행 거래가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것을 하지 않는 한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탁업, 자산운용업 등 끊임없이 다른 업무로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황 회장은 차기 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간 황 회장은 연임이 유력시 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의 발표는 사실상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황 회장은 당선 이후 제시한 해외펀드 비과세 도입 공약, ISA도입, 초대형IB 도입 등 주요 공약들을 성사시켜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오후 3시부터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거쳐 투표가 실시됐다.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생기면 투표는 바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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