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회 후회"...무주택자들, 오늘밤 분노의 촛불

  • 등록 2021-10-13 오후 5:36:31

    수정 2021-10-13 오후 5:55:2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효과 없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2300만 무주택자들이 13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거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값정상화시민행동 주최의 문재인 정부 집값폭등 정책 규탄 및 집값하락 정책 실행 촉구 광고가 적힌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걱정없는세상연대와 집값정상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민주노총과 한국청년연대 등 노동자 및 청년단체,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종로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종로 보신각에 49인 집회신고를 했다”며 “추가 인원은 종로대로 양편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무주택자 커뮤니티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전체 공지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집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집 없는 국민이 조직화 되어 있지 않고 결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임사(주택임대사업자) 세금 특혜를 폐지하고 집값 하락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려면, 집 없는 국민이 결집하여 집값 폭등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집값 폭등은 나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집값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내 자식들에게 ‘벼락 거지’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 벼락 거지 상속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촛불을 들고 ‘문재인·민주당 아웃’을 외치자”고 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시위에 동참한다는 누리꾼들로 가득했다.

한 누리꾼은 “박근혜 정권 때 촛불집회 열 번은 나갔는데, 그 집회 괜히 나갔다. 이번 집회는 꼭 참석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가족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지난 3월에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전세버스 시위를 열었다. 당시 버스의 벽면에는 ‘25번의 대국민 사기극에 분노한다’, ‘쇼는 이제 그만! 문 대통령은 집값 원상회복 약속 이행하라’ 등의 문구로 도배했다.

당시 시위에 동참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겼다”며 “집값 폭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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