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입각하나..文대통령, 9일 개각 단행할 듯

법무부·농식품부·여가부 장관 등 6~7명 교체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정인 주미대사 임명 등 확정적
  • 등록 2019-08-08 오후 5:17:55

    수정 2019-08-08 오후 5:17:55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9일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장관 및 장관급 부처 6~7곳을 대상으로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민정수석 비서관 자리에서 내려온 조국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새 얼굴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르면 9일쯤 장관 및 장관급 대상 개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다면 다음주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9일 개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8일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됐던 올해 3·8개각 이후 5개월 만이다. 2017년 5월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으로선 사실상의 집권 3년차 첫 개각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원년멤버 장관을 교체해 분위기를 환기하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 겸임 장관들을 당에 복귀시켜 선거에 대비하게끔 배려하는 차원도 있다.

개각 대상으로는 장수 장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 내각의 원년 멤버다.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조 전 수석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년2개월간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를 지키며 문 대통령의 뜻을 지근거리에서 보아온 만큼 사법개혁의 선봉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음 총선에 대비해 여의도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의 승진이 예상되고 진 장관 자리에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이 거론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동으로 공석 상태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여성인 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금융위원장 자리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과이, 방통위원장 자리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개호·진선미 장관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후임 찾기가 어려워 당분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총선 출마를 희망했지만 앞서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또한 교체설이 돌았었지만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복지부 장관 유력설이 돌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TK(대구·경북)지역 전략공천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주미대사 임명설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