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디지털금융혁신 동반자돼야…시너지 기대”(종합)

[IBFC 2023] 개회식 오프닝세션 및 축사
“한국 핀테크 산업, 지난 10년간 양적·질적 성장”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 발판 필요”
  • 등록 2023-03-16 오후 9:34:46

    수정 2023-03-16 오후 9:34:46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임유경 김정유 기자] “한국은 지난 10년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핀테크 역량을 쌓았고, 이제 글로벌 디지털금융 산업의 리더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동남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구축돼있고 인구의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젊은 베트남은 한국의 가장 좋은 디지털금융 혁신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하노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가 16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개최한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선 한국과 베트남간 디지털금융 협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쏟아졌다. 1992년 수교 이후 굳건한 경제 동반자가 된 양국이 핀테크 산업에서도 손을 잡는다면 놀랄만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란 기대감 섞인 전망도 나왔다.

정유신 교수 “베트남,동남아 핀테크 허브될 것”

정유신 교수는 이날 열린 IBFC 개회식 오프닝 세션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금융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핀테크 산업의 활성화뿐 아니라 기존 금융권의 혁신을 유도하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했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정부 지원정책도 금융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줬다”며 “이전까지는 국내 핀테크 산업이 역량 축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베트남이 한국 핀테크 기업들과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이미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핀테크 업체(87개사 대상)들은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로 미국(38.4%), 베트남(34.8%)을 1·2위로 꼽았다. 실제 베트남은 VN페이, 모모, 스카이마비스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핀테크 기업도 여럿이다. 현지 정부 정책과 이용자 환경도 ICT 친화적이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이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한국-베트남, 디지털 금융혁신파트너돼야’ 주제로 오프닝 세션을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베트남은 현지 정부의 강력한 디지털 정책으로 동남아 최고 수준의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고, 인구의 평균 연령이 31세로 디지털 네이티브(원주민)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베트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포용금융정책이 이어지면서 현지 핀테크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동남아 핀테크 허브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양국 핀테크·금융회사들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베트남 정부, 지속적 금융협력 개척 ‘기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도 이날 IBFC 개회식에서 양국 간 디지털금융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베트남엔 한국계 금융회사가 많이 진출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1992년 수교 이래 30년간 모든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가 됐다”며 “베트남에서 8500여개 기업이 활동해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가가 됐고 양국은 서로에게 3대 교역국가가 됐다”고 소개했다.

오 대사는 현재 베트남 인구의 62% 이상이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인 만큼 베트남에서도 곧 금융의 디지털화가 일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베트남 정부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 디지털금융을 추진하고 법령을 정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금융 경험을 공유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교환돼 양국 간 금융협력의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노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쩐 즈위 동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이 16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쩐 즈위 동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언급하며 양국간 협력이 지속되길 희망했다. 쩐 즈위 동 차관은 “양국은 2023년 1000억달러, 2030년 1500억달러 양자 교역 달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경제, 특히 금융 부문에서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발굴되길 원하고 기획투자부에선 관련 부처와 지속 협의해 외국 기업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사업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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