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로이터 사진기자, 한국인 첫 퓰리처상

  • 등록 2019-04-16 오후 4:15:27

    수정 2019-04-16 오후 5:04:38

로이터통신 한국 사진기자 김경훈이 촬영한 중미 이민자 사진이 15일(현지시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로이터통신의 한국인 사진기자 김경훈씨가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처음이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브레이킹 뉴스 사진 부문(Breaking News Photography)’ 수상자로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들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들은 온두라스 등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카라반(Caravan)을 동행 취재했다. 김씨는 이 사진팀의 일원으로, 마이크 블레이크·루시 니콜슨 등 다른 사진기자들과 함께 카라반 행렬을 취재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국경지대에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모녀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라반 입국 금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할 때마다 사용됐다.

시상식은 내달 뉴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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