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만원 vs 2만원” 발렌시아가 신상 패러디한 이케아 광고 화제

  • 등록 2023-11-16 오후 7:48:55

    수정 2023-11-16 오후 7:48:55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024년 신상으로 출시한 ‘타월 스커트’를 출시하자 가구 기업 이케아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패러디한 사진을 올려 화제다.

(사진=발렌시아가 공식 홈페이지, 이케아 SNS)
15일(현지시간) 발렌시아가는 2024년 봄 컬렉션으로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타월 스커트를 출시했다. 샤워를 하고 나온 사람이 허리에 타월을 두른 듯한 이 옷은 미국 기준 가격 925달러로 책정됐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화로 1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막 나온 듯한 패션에 누리꾼들은 “농담이냐”, “이게 패션인가”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00만원이 넘어가는 옷의 가격에 대해서도 “집에서 수건 한 장 두르면 되지 않느냐”는 등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가구 기업 이케아도 발렌시아가의 신상을 패러디한 사진을 공식 SNS에 올리면서 패러디에 동참했다. 이케아 영국 인스타그램에는 한 직원이 검은 선글라스와 검은 후드티,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그 위에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수건을 둘렀다. 이어 “신상 비나른 타월 스커트를 소개한다”며 “2024년 필수적인 봄 패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건의 가격은 16파운드로 한화로 약 2만 5000원이다.

재치 넘치는 이케아의 대응에 누리꾼들은 “이케아는 천재다”, “저 발렌시아가를 사자”, “디자이너 버전보다 수백 달러 더 싸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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