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코넥스 이전상장 성적표…바이오 어쩌나

이전상장 4개 중 3개 공모가 상회…평균 수익률 37%
오스테오닉 수익률 -16%…연이은 악재에 바이오 부진
바이오 IPO 줄이어…하반기 코넥스 시총 1~3위 등장 주목
  • 등록 2018-06-12 오후 5:30:00

    수정 2018-06-12 오후 5:3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들어 코넥스시장에서 이전 상장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 랠리를 타고 아시아종묘(154030) 등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반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 가도를 달렸던 바이오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이 좀처럼 조정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하반기 툴젠 등 코넥스 기대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5개 종목 중 3개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패션플랫폼(225590)을 제외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37%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상장한 아시아종묘는 공모가(4500원) 수준에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달 이후 40% 넘게 급등했다. 이날 기준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43.6%에 달한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남북 경협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수혜 기대감에 농자재 관련 업체들이 급등세를 이어왔다. 링크제니시스(219420)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와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왔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나 무상증자로 주가가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80%에 육박한다.

반면 오스테오닉 주가는 이날 기준 공모가를 16.6% 밑돌고 있다. 올해 새내기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월 수요예측을 앞두고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희망공모가 상단을 한차례 상향 조정했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청약에서도 10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막상 이전 상장후 성적은 신통치 않다. 뜨거운 열풍에 수요예측을 두 차례나 치렀던 엔지켐생명과학(183490)도 공모가 대비 주가수익률은 40%를 넘기고 있으나 지난달 이후 주가가 12%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과 금융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분기 실적 부진도 겹쳤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업체 오스테오닉의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2억원,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각각 118%, 285% 확대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의 1분기 영업손실도 6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5배가량 늘었다.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남북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성과를 바탕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이오주는 소외되고 있다. 더구나 삼성바이오에 대한 분식혐의 결과가 남아있고 이날 네이처셀(007390)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네이처셀은 검찰이 주가 조작 혐의로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단 소식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IPO 시장에서는 지난달 세종메디칼(258830)을 시작으로 한동안 뜸했던 바이오 업종의 상장이 재개되는 가운데 코넥스시장에서도 잇따라 바이오 기업들이 이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4개 기업 가운데 노브메타파마·지티지웰니스 2개의 바이오 기업이 포함됐으며 하반기에는 툴젠·지노믹트리·다이노나 등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툴젠·노브메타파마·지노믹트리 등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3위가 모두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어 바이오 열풍을 되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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